2023년 8월 30일 수요일

빌런 뜻, 뭘까?

 

최근에 제 아들과 함께 마블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고, 그 중 아들이 '빌런'이라는 용어를 써서 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 당시에 빌런이 무슨 뜻인지는 몰랐던 저는 아들에게 질문했고,

그는 빌런이란 악당이나, 영웅에 반대되는 캐릭터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빌런의 이미지는 이런 것이 아닐까요...


 

저는 자기가 MZ세대의 언어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빌런이라는 단어를 듣고 보니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빌런의 뜻과 함께 다른 MZ세대의 언어도 공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 빌런 뜻

처음에는 빌런이라는 말이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사용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조사를 해보니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분리수거빌런', '도서관빌런', '주차빌런' 등과 같이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원래 '빌런'이 악당을 의미하지만, 요즘에는 그에 더해 특정한 것에 집착하거나, 법을 어기는 행위, 어이 없거나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 '빌런'이라는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를 확실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주차 빌런'은 주차를 잘못한 사람을 가리키고, '분리수거 빌런'은 잘못된 분리수거를 하는 사람을 가리키며, '도서관 빌런'은 도서관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 여타 MZ세대 용어

1) 여름이었다

이러한 빌런뜻과 동시에 다른 MZ세대 용어들도 함께 알아보았는데 그 중에는 여름이었다가 있어요. 처음에는 사진과 함께 뜬금없이 여름이었다라고 하기에 무슨 소리인가 싶었는데 이 유래를 알고나니 언제 이용하는지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여름이었다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유행어라고 보시면 될 듯 한데 트위터에서부터 시작된 유행어이며 아무말이나 하고 여름이었다라고 문구를 붙이게 되면 감성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하는 한 사람의 트윗에서 부터 비롯되어 커뮤니티로 퍼지게 된 것이예요.

 

감성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MZ세대의 sns 사용방법에 따라서 등장하게 된 것인데 요즘에는 웃음을 유발하는 짧은 유행어처럼 쓰여지고 있죠.

 

2) 억까, 억빠

그리고 빌런뜻처럼 신조어로 억까, 억빠라는 말도 있는데 억까는 억지로 깐다는 말의 줄임말로 사용되고 있으며 어떠한 사람의 주장이나 의견 혹은 그 사람 자체를 억지스럽고 말도 안되는 이로 비판하고 반대할때 억까하지말라며 사용한다고 해요.

 

그리고 억빠는 억지로 빤다는 말의 줄임말로 이용되고 있는데 어떠한 상급자나 상사에게 예쁨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억지로 그 사람의 칭찬을 하는 상황에서 이용될수 있는 말이라고 해요.

아직까지는 이런 말을 이용할 일이 없었지만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면 이용해볼만 한것 같아요.

 

3) 오히려 좋아

또한 다른 MZ세대 용어에는 오히려 좋아도 있는데 이는 아프리카티비와 같은 개인 방송 플랫폼에서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게임 중 위기상황이 오게 되었을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오히려 좋아라고 한다고 해요.

요즘에는 그냥 장난식으로 사용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전화위복의 상황이나 자기합리화를 할때 이용을 하는 감탄사처럼 보시면 될 듯 해요. 저도 오히려 좋아라는 말을 어떻게 쓰는지 알게 되고나서는 아들에게 많이 써먹고 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용어들을 기업들이 마케팅을 할때도 많이 사용한다고 해요.

 

4) 코시국

그리고 또 요즘 많이 쓰는 용어 중 하나가 코시국인데 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서 생기게 된 용어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한 시국이라는 뜻을 줄인 말로 코시국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코시국도 저희 아들이 사용하길래 그 뜻을 물어보고 사용하게 되었는데 한창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었을때에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사람을 보고 코시국에 마스크도 제대로 안썼다며 뭐라고 했던 적이 있었어요.

 

5) 머선129

이런 말을 하니 저희 아들이 오~하며 신기해하더라고요. 그리고 요즘에는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카톡을 할때도 이런 MZ세대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단톡방에 젊은 직원들도 있다보니 머선129와 같은 말을 사용하면 웃기다며 좋아라해요.

 

머선129는 신서유기라는 예능프로그램에서 강호동이 무슨 일이고라고 했는데 이때 특이한 억양으로 인해서 화제가 되었고 무슨일고의 일이고가 129와 발음이 비릇해서 머선129라고 하며 쓰인다고 해요.

3. 결론

빌런뜻, 머선129 등 이런 용어들을 하나씩 알아보게 되면 재미도 있고 어떻게 쓰면 좋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MZ세대 용어들에서 이색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도 해서 더 알아보려고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이런 말을 쓰고 나서의 젊은 친구들의 반응을 보는 재미도 있어서 요즘 더 자주 쓰게 되는 것 같기도 한데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젊은 친구들과 대화를 할때 이런 용어 하나씩 써주면 더욱 잘 다가가실 수 있을듯 하니 알아놓으시면 유용하게 쓰시지 않을까 싶어요. 상황에 따라서 잘만 사용한다면 나이에 비해서 젊은 감각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도 있으니 알아놓고 사용한다고 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이 드니 이제라도 하나씩 알아보고 나이에 비해서 젊게 살아보아요.

또는 아이들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줄여볼 수 있으니 가정 내에서 사용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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