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9일 월요일

종심돌파이론(종심전투이론), 소련군의 기본 교리

1. 종심전투이론의 탄생 배경

2. 이론의 내용

3. 장단점

4. 결론

종심돌파이론의 아버지, 미하일 투하쳅스키.


1. 종심전투이론의 탄생 배경

소련 붉은 군대의 종심 돌파 교리는 러시아 제국군이 겪은 패배와 군사력 약화 등의 결과로 탄생되었습니다.

러시아 제국군은 크림 전쟁의 패참, 러일전쟁에서 일본군에 대한 패배,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에서 체결된 정전 협정 등을 겪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혁명 발생 이후, 붉은 군대의 뛰어난 고위 지휘관들은 러시아 군사력의 약화를 막고, 제도와 전술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미하일 투하쳅스키와 블라디미르 트리안다필로프는 당시 혁신적 교리를 창안한 붉은 군대의 장교들로, 투하쳅스키는 스탈린의 대숙청, 트리안다필로프는 비행기 사고로 인해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2. 이론의 내용

1) 원리

소련군 장교들은 제1차 세계 대전 및 적백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단일 전략적 승리로 전쟁의 결말을 결정짓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였으며, 전선군 수준에서 철저하게 조직된 연속적인 작전에 의존해야 한다고 인식했습니다.

따라서 트리안다필로프의 충격군 개념과 투하쳅스키의 동시성 개념을 통합해 종심돌파 이론을 창안하였습니다.

종심돌파 이론은 전술, 작전술, 전략을 포괄하는 거대한 이론으로 여러 가지 상황을 제안합니다.

 

첫 번째 단기 상황에서는 적의 중요한 예비대가 없는 전선에 공군, 공수부대, 포병, 보병 및 보병지원전차

(BT-7 등의 중전차) 개념을 활용하여 적의 방어선을 돌파합니다.

 

두 번째 종심 상황에서는 침투 제파를 투입해 적의 보급기지와 사령부를 타격하며, 이러한 돌파를 통해 전선에서 적과 마주치는 횡적 동시성과 종심 상황에서 적과 접촉하는 돌파 부대, 그리고 뒤를 이어 제파 부대들로 종적 동시성을 확보합니다.

이때 차량화된 부대와 같은 기동력 있는 부대를 투입해 적의 후방 예비대를 견제합니다.

 

마지막 종합 상황에서는 침투 제파가 이웃한 제파와 협력하여 여러 방향에서 작전을 실행해

적의 대규모 집단을 파괴시킵니다.

2) 채택 및 적용

1933년, 붉은 군대는 종심돌파 이론을 공식적으로 수용하였습니다.

종심 돌파 공세를 시작하기 위한 계획 단계는 주요 전략적 목표를 설정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이를 통해 전술이 결정됩니다.

종심 돌파가 공세에 집중되어 있긴 하지만, 방어 준비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전략적 요충지를 선정하여 전술 구역들을 요새화하고 포병과 보병을 배치하여 강력한 방어 진지를 구축해야 합니다.

전방 수비선을 넘어서는 영역에는 광범위한 지뢰를 설치하여 적의 공격을 막아야 합니다.

이로 인해 적은 많은 인명 피해를 입고 추진력을 상실하게 되어 궁극적으로 아군의 반격을 받고 패배하게 될 것입니다.

 

3. 장단점

1) 장점

광대한 전선에서 대량의 병력을 동시에 투입하여 여러 지점에 집중 공격을 가하거나, 한 곳에 집중하면서도

다른 전선에서 공세를 지연 없이 이어나감으로써 적군의 전선을 분산시켜

적이 돌파 지역에 효과적인 지원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더불어, 돌파가 성공하면 다른 전선의 아군에게 힘을 보탬하여 돌출부 없이 안정적인 연쇄 돌파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2) 단점

적 병력보다 아군 병력이 우위를 가져야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 때 병력의 우위는 전력 차이뿐만 아니라 전투 요원, 장비 등도 포함됩니다).

회전문의 원리에 따라 어느 한 지점에 병력을 집중할 경우 다른 전선의 아군 전력은 그만큼 약화되는데,

적군이 이 약화된 전선을 공격하여 회전문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적 병력보다 열세하더라도 종심 돌파 작전을 시행하게 되면,

돌파가 성공했다 하더라도 적군이 우세한 병력을 집중하여 역효과를 가져오고, 돌파를 수행했던 아군은

최종적으로 포위당하게 됩니다.

 

4. 결론

종심돌파 이론은 1930년대의 소련군에게 적합한 전략이었습니다.

 

당시 붉은 군대는 거대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대다수 병사들은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훈련이 부족한 대규모 병력과 러시아의 폭넓은 영토를 활용하여 길게 이어진 전선에서

종심돌파 이론을 시험, 계획 및 작전을 실행하였을 것입니다.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돌파할 경우, 적은 후방으로의 진격이 불가능하게 되어 소련군에 의해 격파되었기에

종심 이론이 더욱 유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소련처럼 거대한 영토를 가지거나, 병력이나 장비의 수가 절대적으로 우월하지 않는 군대나 전장에서

종심돌파 이론은 전술적 한계가 드러나 포위와 보급선 차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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