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6일 토요일

아라뱃길, 경인운하의 기획부터 현재까지

 

1. 아라뱃길 현황

2. 역사

3. 운영 현황

4. 문제점

아라뱃길 조감도. 인천터미널에서 김포터미널까지


이번 글에서는 경인 아라뱃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아라뱃길은 서울과 인천을 가로지르는 화물 수송 노선으로, 그 구상 단계부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1. 아라뱃길 현황

한강과 인천 앞바다를 이어주는 운하로 서울특별시, 김포시, 인천광역시를 지나가는 길입니다.

그 길이는 무려 18.7㎞, 면적은 157.14㎢로 운하의 너비는 80미터, 수심은 6.3미터입니다.

국토해양부 고시 제2011-3호를 통해 아라천(아라川)이라는 이름의 국가하천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아라뱃길의 '아라'라는 이름은 아리랑의 구절 중 '아라리요'에서 가져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2. 역사

처음에는 하천(굴포천)이었다고 해요.

노태우 정부 때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수로 사업이 시작되었는데, 김영삼 정부가 되자마자 경인운하 건설로 변경되었어요.

2002년에 완성된 방수로로 굴포천과 서해가 연결되었지만, 운하 사업에 환경오염과 경제성 문제가 제기되어 노무현 정부 때 일시 중단하였다가 이명박 정부에 이르러서 다시 착공되었어요. 그러한 방수로, 수로, 교량 및 갑문 등이 건설되어 2012년 5월 25일에 개통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3. 운영 현황

1) 운하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중 하나로 사업 적합성, 경제성, 환경 영향 등으로 논란이 있었어요.

한편으로는 한반도 대운하의 시범사업 성격도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물동량이 거의 없어 운하 기능이 정지된 상태이고, 김포터미널과 인천터미널의 항만 시설은 철거되었거나 방치된 상태여서, 원래 물류 관련 업종이 들어갈 예정이었던 부지에는 김포현대아울렛, 기타 공단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2) 공원 및 자전거길

완공 후 사용량이 계획의 10%도 못 미치여서 실질적으로 운하 기능은 상실되었고, 옆에 18.2㎞ 길이의 자전거길(아라바람길)로 인기를 얻고 있어요.

인천 서구와 계양구 지역에서 접근하기 좋은 자전거 도로, 공원, 녹지가 공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이 운하를 '세계에서 가장 비싼 2조원짜리 자전거도로'라고 부르기도 해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여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도 증가하고 있답니다. 결국 운하는 자전거도로로 변해 버렸어요.

 

4. 문제점

 

1) 없다시피한 물동량

2012년 시범운영 시작 이후 45일 동안 화물선은 1척이 지나갔고, 유람선 이용객은 하루 70명이었다고 하네요.

정식 개통 후에도 이용객이 거의 없었어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한 해 컨테이너 6만 개가 수송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송된 것은 겨우 3개였죠.

2014년 1월 29일 JTBC 뉴스 9의 보도에 따르면, 2013년 9월 이후 단 한 척의 화물선도 지나가지 않은 상황이어서 물류 운송이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2016년 9월에는 경인아라뱃길의 화물과 물동량 계획 대비 11%, 여객은 13% 수준으로 개통된 지 4년이 되어가는데, 계획량의 10% 수준이라고 해요.

화물 유통량이 거의 없다는 오명을 벗긴지 4년이 지났는데도, 사업 계획의 목표 대비 달성률이 10%밖에 되지 않아서 사업 계획의 의도와 취지 자체가 의심받는 심각한 정도라고 합니다.

 

2) 환경 파괴

2012년 6월 초에 인천녹색연합에서 아라뱃길의 15개 지점에서 표본을 채취하여 인천대 연구팀에게 수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상당히 불량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15개의 시료 중 6개는 매우 나쁨, 8개는 나쁨, 1개는 약간 나쁨으로 분류되었다고 합니다.

녹조류 발생도 관측되었다고 하네요. 인천시가 6월 21일에 실시한 아라뱃길의 수질 측정 결과는, 지난달 27일 수공이 수질 오염 의혹을 일소하기 위해 실시한 공개 측정 결과(3.74.5mg/ℓ)보다 훨씬 높은 오염 수치를 보였고, 환경단체가 지난 7일 채취하여 20일 발표한 결과(8.814.4mg/ℓ)와 비슷한 수치였습니다.

 

3) 교통 불편

공항철도와 인천공항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장제로와 서곶로는 원래 고속도로와 철도고가 아래로 통과하여 계양역과 검암역에 접근하기 쉬웠어요.

그런데 고속도로, 공항철도, 운하까지 한 번에 넘기 때문에 교량(시천교, 계양대교)이 매우 높아져서 차량이 역과 연결되는 도로에 바로 진입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김포와 검단에서 서곶로를 지나 검암역을 이용하려면 시천교 버스 정거장에서 내려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많이 내려간 후에 역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검암역 앞에 정차하는 버스들은 모두 검암역이 종점이에요. 계양역은 검암역보다 더 악화된 상황인데요.

계양대교에는 버스 정거장이 없어서 모든 버스가 계양역 앞에 정차해 상당히 혼잡해요.

워낙 계양역 앞 도로 폭이 좁은데, 계양역에 정차하는 버스 노선이 14개나 되고, 택시와 자가용까지 몰려들어 더 복잡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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